줄거리
『가족이라 하기엔』은 브라질 출신 아버지가 아르헨티나 바릴로체로 떠나, 그곳에서 딸의 결혼을 앞두고 새로운 가족과 마주하는 과정을 다루는 코미디 영화다. 주인공 오타비오는 딸의 결혼 상대가 아르헨티나인 미겔임을 알게 되고, 각기 다른 문화를 가진 두 가족의 첫 만남이 바릴로체에서 펼쳐진다.
영화는 가족, 자존심, 사랑, 그리고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되는 해프닝과 갈등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결혼식 준비와 가족 간 첫 대면을 둘러싼 오해와 경쟁, 특히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라는 두 나라의 오랜 라이벌 구도가 유머러스하게 녹아들어 있다.
서로 다른 언어, 음식, 기후, 스포츠, 심지어는 바의 명칭을 두고도 벌어지는 기싸움은 영화를 관통하는 주요 코드다.
딸 마리아나는 바이올린 연주자로서 자신의 꿈을 좇기 위해 파리 유학을 준비하고, 아버지 오타비오는 딸이 가업인 바를 이어주길 바라며 미묘한 심리적 갈등을 겪는다. 영화는 자녀의 선택을 존중하고자 애쓰는 부모의 마음, 그리고 자립을 꿈꾸는 자녀의 성장과정을 코믹하게 그린다.
결국 두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자존심과 가치관, 가족의 의미를 두고 티격태격하며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영화는 이질적인 문화를 가진 두 집안의 충돌과 화해, 그리고 세대를 관통하는 가족애를 따뜻한 시선으로 조명한다.
등장인물
· 레안드루 하송 – 오타비오: 브라질의 자존심을 대표하는 아버지. 딸의 독립과 결혼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복잡한 감정과 유머를 선사한다.
· 줄리아 스바시나 – 마리아나: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딸. 자신의 꿈과 가족의 기대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점차 성장해 나간다.
· 가브리엘 고이티: 아르헨티나 예비 사위 미겔의 가족.
· 조아나: 오타비오의 새 아내, 마리아나의 새엄마로 가족 간 소통의 다리 역할.
· 펠리피뉴: 의붓형제, 춤을 꿈꾸는 인물로, 가족 내 또 다른 성장 스토리를 담당한다.
이외에도 시몬 헬퍼, 마리엘라 피초 등 다채로운 조연들이 양국 가족의 만남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국내외 반응
『가족이라 하기엔』은 남미 특유의 가족 문화와 세대 간, 국가 간 유쾌한 신경전을 경쾌하게 묘사하며, 다양한 계층의 관객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라는 비교적 생소한 가족 문화를 코미디적 요소로 풀어내,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다. “문화 차이에서 비롯된 오해와 화해의 과정이 실감난다”, “음악, 음식, 언어 등 남미 문화의 다채로움을 즐길 수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특히 주연배우 레안드루 하송의 현실적이면서도 인간적인 연기, 줄리아 스바시나의 성장담이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해외 반응도 긍정적이다. “브라질-아르헨티나 가족의 만남에서 기인하는 유머와 갈등, 그 속에서 발견되는 공통의 가족애와 포용성”을 높이 평가한다. 국제 결혼과 가족의 다양성, 세대간 갈등이라는 보편적 주제가 여러 나라 관객들에게 호소력을 발휘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현지어와 남미 특유의 대사, 음식, 지역 유머 등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은 다소 이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총평
『가족이라 하기엔』은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진 가족이 만나 새로운 형태의 ‘가족’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담아낸다. 영화는 부모의 기대, 자녀의 자립, 세대를 넘나드는 오해와 화해, 그리고 ‘가족’의 진짜 의미를 되묻는다. 코미디 장르 특유의 가벼움과 따뜻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감정의 진폭과 몰입도 또한 뛰어나다.
특히 딸의 자립과 아버지의 성장, 그리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두 문화의 대조는 영화의 핵심적인 메시지를 강화한다. 서로를 이해하려는 과정, 그리고 각자 다른 길을 걸어도 끝내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모습은 가족영화의 본질을 잘 보여준다. 관객은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다양한 시각과 따뜻한 여운을 안고 극장을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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