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부패한 현실 속에서 벼랑 끝에 내몰린 두 형사의 도덕적 딜레마와 생존을 다룬 범죄 스릴러 영화다. 정우가 연기한 형사 명득과 김대명이 맡은 동혁은 사건 현장에서 우연히 거액의 돈을 발견하고, 이를 은닉하려는 계획에 들어간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들의 계획은 꼬이고, 광수대 형사 승찬(박병은)의 수사가 점점 조여오며 긴장감이 고조된다.
형사라는 신분과 도덕적 의무 사이에서 흔들리는 주인공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생존과 정의를 탐색하게 되고, 사건은 점차 인물들 간의 심리전으로 확장된다. 영화는 짧은 러닝타임(100분) 내내 타이트한 전개와 리얼리티를 유지하며, 인간의 탐욕과 죄책감을 정면으로 조명한다.
등장인물
· 명득 (정우) – 생계와 가족을 위해 위험한 선택을 감수하는 형사. 현실적인 동기와 감정의 깊이를 표현한다.
· 동혁 (김대명) – 명득의 동료로, 냉철하고 계산적인 면모를 보이며 사건에 깊이 관여하게 되는 인물.
· 승찬 (박병은) – 광수대 소속 강력반 형사로, 두 사람의 행동을 의심하며 끝까지 추적한다.
· 정숙 (김홍파) – 형사 조직 내부의 실세로, 은밀한 정보망과 비리를 감춘 인물.
국내외 반응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2024년 10월 극장 개봉 당시에는 약 8만 8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넷플릭스 공개 직후 한국 영화 부문 1위에 오르며 'OTT 역주행' 사례로 주목받았다.
국내 평단은 “장르에 충실하며 팽팽한 몰입감을 준다”는 평가를 내렸고, 해외에서는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와 하와이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주목받았다. 특히 정우와 김대명의 현실적인 연기, 박병은의 서늘한 존재감이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총평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단순한 범죄물 그 이상이다. 형사라는 신분, 도덕이라는 틀 안에서 흔들리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밀도 있게 포착하며, ‘정의란 무엇인가’, ‘범죄는 왜 발생하는가’라는 물음을 현실적인 시선으로 풀어낸다.
극장 개봉 성적은 미미했지만, OTT에서 재조명된 이유는 분명하다. 짧은 러닝타임 안에 심리적 압박, 장르적 긴장, 사회적 풍자를 압축해 넣은 구조는 현대 관객의 소비 패턴과도 맞닿아 있다. 장르적 쾌감과 묵직한 메시지를 함께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권할 만한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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