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세임 데이 위드 썸원》은 완벽주의 성향의 박물관 큐레이터가 타임 루프에 갇혀 같은 하루를 반복하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 유쾌 발랄한 타이머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주인공 쟈린폰 쯔까와가 연기한 큐레이터는 뜻하지 않은 사고 이후 최악의 하루를 무한히 반복하게 된다.
직장에서는 소장품이 망가지고, 연인과는 싸우며, 모든 계획이 어긋나는 하루. 하지만 이 반복 속에서 그는 다양한 사람들을 다시 보게 되고, 우연처럼 다가온 ‘누군가(썸원)’와의 특별한 연결을 통해 이 지긋지긋한 루프를 빠져나갈 실마리를 찾아간다.
《세임 데이 위드 썸원》은 로맨스와 시간 반복이라는 두 장르의 전형적인 공식 위에 태국식 유머와 따뜻한 감성을 가미한 작품으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한다.
등장인물
· 민 (쟈린폰 쯔까와) – 반복되는 하루에 갇힌 박물관 큐레이터.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관계와 감정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는 인물.
· 초밥 셰프 (와린트 분하칸) – 매일같이 마주치는 식당 직원. 민과의 우연한 접촉을 통해 사건의 실마리가 되는 인물.
· 헤매니아오 (찰렛 와시파) – 민의 친구이자 조언자. 민이 루프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행동을 시도할 때마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조력자.
· 트리샤 소라난 – 민의 상사로 완벽주의를 더욱 압박하는 존재. 민의 내면 변화에 큰 전환점을 주는 인물.
· 푸잇 잉낫숙 – 박물관 고객이자 민이 매일 얽히게 되는 인물. 작은 변수처럼 보이지만 민의 감정선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내외 반응
《세임 데이 위드 썸원》은 타이 영화 특유의 따뜻한 유머와 감정선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개봉 직후부터 타임루프 장르의 새로운 해석이라는 평을 얻었다. ‘하루가 반복되는 설정’은 익숙한 공식이지만, 캐릭터의 감정 변화와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성을 섬세하게 묘사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특히 태국 내에서는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자기 성장형 로맨스"로 많은 공감을 얻었고, SNS에서는 “무한 반복도 결국엔 성장의 시간이었다”라는 주제 의식을 밝고 유쾌하게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국내에서는 넷플릭스 기준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어바웃 타임》, 《이터널 선샤인》 등의 팬층에게도 긍정적으로 소비되었으며, "가볍게 보다가 울컥했다",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이 있다"는 평이 다수 등장했다.
일부 비평가들은 루프 해제 방식의 개연성에 아쉬움을 표했으나, 전체적으로는 "힐링 코드가 가득한 일상 타임루프물"이라는 긍정적인 총평이 우세하다.
총평
《세임 데이 위드 썸원》은 반복되는 하루라는 설정을 통해 우리 삶 속에서 놓치기 쉬운 일상의 소중함과 작은 인연의 가능성을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루프라는 극단적 상황을 통해 캐릭터가 변화하고, 감정이 성숙해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관객도 함께 성장하게 되는 경험을 한다.
감독 얀옹 쿠룽얀꾼과 랑시마 아카라위왓은 전형적인 장르를 따르면서도, 태국 영화만의 여유로운 분위기와 진정성을 지켜냈고, 이로 인해 영화는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감정을 남긴다. 결국 이 영화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일상의 틈새, 반복되는 지루함 속에서 찾아내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이며, 시간이 멈춰도 감정은 계속 흘러간다는 메시지를 담아낸다.
《세임 데이 위드 썸원》은 혼자 보기에도, 누군가와 함께 보기에도 부담 없는 감성 로맨틱 코미디로, 일상에 작은 위로를 건네는 데 손색없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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