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썬더볼츠(Thunderbolts)》는 마블 스튜디오가 새롭게 선보이는 비정형 히어로 팀업 무비다. 초능력도, 명예도, 사명감도 없는 이들이지만, ‘세상을 구할 자격이 없는 자들’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하나의 팀이 되어 위협에 맞선다.
기존 마블 영화들이 정의롭고 이상적인 히어로 중심 서사였다면, 《썬더볼츠》는 ‘히어로가 되지 못한 자들’의 팀워크와 갈등, 변화를 그린다.
줄거리는 세계 질서를 뒤흔들 새로운 위협이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마블 정부 기관은 기존 히어로들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문제적 인물들을 중심으로 비밀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팀 ‘썬더볼츠’를 구성한다.
이들은 각기 다른 과거와 사연을 가진 인물들로, 상호 신뢰 없이 시작하지만, 위협을 맞닥뜨리며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변화해간다. 그러나 이들의 존재 이유조차도 조작된 것이라는 의심 속에서 팀은 스스로의 정체성과 사명을 재정의하게 된다.
등장인물
· 엘레나 벨로바 (플로렌스 퓨) – 전직 블랙 위도우 프로그램의 요원. 동료를 잃은 상처를 안고 있으며, 팀 내에서 가장 냉철한 전략가.
· 버키 반스 / 윈터 솔저 (세바스찬 스탠) – 과거의 트라우마를 안고 있으나 책임감을 품은 유일한 베테랑. 팀의 실질적인 균형자 역할.
· 존 워커 / US 에이전트 (와이어트 러셀) – 과거 캡틴 아메리카로서 실패했던 영웅. 명예를 되찾기 위해 어떤 위험도 감수한다.
· 고스트 (한나 존 케이먼) – 양자 상태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가졌지만, 불안정한 정신 상태로 갈등을 겪는다.
· 타스크마스터 – 타인의 전투 기술을 복제할 수 있는 무표정의 전사. 과거의 조작 기억에서 벗어나 자아를 회복하려 한다.
· 발렌티나 알레그라 드 퐁텐 – ‘썬더볼츠’ 팀을 조직한 그림자 정부 요원. 냉정하고 다층적인 목적을 가진 인물로 팀을 조종하려 한다.
국내외 반응
2025년 4월 30일 개봉한 《썬더볼츠》는 마블 팬덤의 큰 기대 속에 등장했으며, 개봉 1주 차 기준 누적 관객수 64만명,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실관람객 평점 8.33점, 네티즌 평점 7.86점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우세하며, “MCU의 다크 히어로 팀다운 매력”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기존 어벤져스와 달리 윤리적으로 애매한 인물들이 중심이 되는 구성은 신선하다는 반응과 함께, 일부 팬들로부터는 “서사 완성도에 아쉬움”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플로렌스 퓨와 세바스찬 스탠의 연기에 대해선 극찬이 많았고, 팀 간 케미스트리 또한 “예측 불가하지만 유쾌한 앙상블”로 호평받았다.
해외 평론가들도 “마블의 다크팀 서사의 확장”, “혼돈 속 질서를 보여주는 역설적 드라마”라며 앤티 히어로 장르의 흥미로운 진입점이라 평가했다. 그러나 전통 MCU 팬 입장에선 “익숙한 공식에서 벗어난 실험”이기에, 호불호가 엇갈릴 여지가 존재한다.
총평
《썬더볼츠》는 MCU의 전형을 일부 해체하면서, 불완전한 인물들이 어떻게 관계 맺고 변화하는지를 그리는 다크 히어로물이다. 스펙터클보다는 인물 간 내적 갈등과 성장에 초점을 맞추며, 액션보다는 팀워크를 통한 드라마에 방점을 찍는다.
이는 기존 히어로 영화에 익숙한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일 수 있으며, 마블 세계관 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다만 긴 서사와 복합적인 캐릭터군 탓에, 개별 인물의 매력이 다소 희석됐다는 지적도 있다.
결과적으로 《썬더볼츠》는 “히어로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증명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비주류 인물들을 통해 구현한 작품이다. 완벽하지 않아 더 매력적인 이들의 팀업은, 향후 마블의 새로운 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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