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빠의 크리스마스 구하기 2] 줄거리 · 등장인물 · 국내외 반응 · 총평

줄거리

《아빠의 크리스마스 구하기 2》는 전작에서 산타클로스를 구하고 ‘착한 아빠’로 거듭난 살바가 다시 한 번 크리스마스를 지키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다. 영화는 밝고 경쾌한 톤으로 시작하며, 1편 이후 평범하지만 성실한 삶을 살고 있는 살바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아들 루카스와 함께 더욱 가까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전에 비해 안정된 일상 속에서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애쓴다.

 

하지만 회사의 냉혹한 사장과 장난감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이야기는 다시 소동으로 치닫는다. 사장은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장난감 판매량이 떨어지는 이유가 바로 '산타클로스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아이들에게 무료로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를 산업적 경쟁자로 규정한다. 이에 산타클로스를 추적·납치하려는 계획을 세우며 사내 직원들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한편 루카스는 사춘기에 접어들며 아버지와의 관계가 서서히 어긋나기 시작한다. 함께 무언가를 하자고 해도 예전만큼 기뻐하지 않고, 친구 앞에서는 아버지를 부끄러워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살바는 이런 변화를 이해하지 못한 채 당혹스러워하며, 자신의 역할이 점점 줄어드는 듯한 불안과 아쉬움을 느낀다. 이 감정적 갈등은 영화의 주요 축 중 하나다.

 

그 시점에 회사 측의 산타 납치 계획이 현실로 이어지며, 산타는 강제로 북극에서 끌려가 위기에 처한다. 대신 산타 역할을 떠맡게 된 인물은 연기 욕심 넘치는 ‘마우로’로, 실제 산타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는 인물임에도 억지로 크리스마스 이미지를 소비재로 만들려는 시도가 이어진다. 살바는 점점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결국 다시 한번 루카스와 함께 진짜 산타를 구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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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살바 (배우 에르네스토 세비야)
1편에 이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과거의 실수에서 벗어나 아들과의 관계를 회복하려 노력하는 아버지로, 이번에도 크리스마스를 지키는 핵심 인물이다.

· 루카스 (배우 우나스 하이덴)
사춘기에 접어들며 복잡한 감정을 겪는 소년으로 변화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아버지와의 갈등을 통해 가족 서사에 긴장감을 더한다.

· 산타 (배우 산티아고 세구라)
영화의 상징적 존재. 납치 위기 속에서도 특유의 따뜻함과 유머를 잃지 않는 인물로 등장한다.

· 사장 (배우 파블로 치아마야)
산타를 경쟁자로 간주하고 장난감 시장의 절대적 지배를 원하며 극의 갈등을 이끄는 핵심 안타고니스트다.

· 마우로 (배우 마리아 보토)
산타 대역으로 투입된 배우로, 과한 연기 열정과 대비되는 재치 있는 장면들이 영화의 코믹함을 강화한다.

국내외 반응

《아빠의 크리스마스 구하기 2》는 가족 영화 특유의 따뜻함과 가벼운 모험 요소를 결합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루카스와 살바의 관계 변화가 많은 공감을 이끌며, ‘크리스마스 정신을 다시 확인하는 영화’라는 반응이 많다. 전편을 본 관객에게는 익숙한 캐릭터의 성장과 확장된 세계관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 **가족 친화적인 메시지** – 아버지와 아들의 감정적 거리, 사춘기의 변화, 책임감 등의 주제가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 **코믹 요소 강화** – 마우로의 과장된 산타 연기, 회사의 과도한 경쟁 구도, 엘프들과의 코믹한 상호작용 등이 즐거움을 더한다.

· **스페인식 유머** – 현지 관객층에게 익숙한 빠른 템포의 유머와 과장된 캐릭터가 돋보여, 작품의 개성을 한층 뚜렷하게 만든다.

· **전편 대비 확장된 스케일** – 북극, 장난감 회사, 가족 집 등 다양한 공간을 오가며 모험 서사가 강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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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아빠의 크리스마스 구하기 2》는 ‘크리스마스 정신’을 위협하는 기업적 욕망과, 가족 간의 거리감을 동시에 다루는 작품이다. 전편보다 한층 풍성해진 사건 구성과 유머를 통해 가족 영화로서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은 영화의 감정적 중심축으로 작동한다.

 

산타클로스를 통해 상징되는 ‘나눔’과 ‘온기’를 되살리려는 서사는 연말 시즌에 특히 잘 어울리며, 가벼운 웃음과 명확한 메시지를 모두 담아낸 접근은 폭넓은 관객층이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연말 코미디 영화로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