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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 줄거리 · 등장인물 · 국내외 반응 · 총평

by 콘텐츠파일럿 2025.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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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아이》는 무연고 보호종료 청년 ‘아영’과 혼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영채’의 조용하지만 깊은 만남을 다룬 감정 드라마다. 돈이 필요한 아영은 베이비시터 일을 시작하고, 그녀의 눈에 비친 세상은 차갑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순간들 속에서 조금씩 다른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영채 역시 아영에게 완전히 마음을 열지 못하지만, 육아와 생계에 치이며 지쳐 있던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를 맞는다. 이 둘의 만남은 단순한 고용관계를 넘어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치유받는 과정을 함께하게 되는 여정으로 변해간다.

 

특별한 사건 없이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두 여성은 '아이'를 통해 서로를 비추고, 스스로가 ‘아이’ 같은 존재였음을 깨닫는다. 영화는 조용한 시선으로, 깊은 울림을 전한다.

등장인물

· 아영 (김향기) – 보호종료 아동 출신. 고시 준비 중 돈이 필요해 베이비시터 일을 시작하게 된다. 세상에 기대하지 않지만 아이에게는 진심으로 다가간다.
· 영채 (류현경) – 갓난아이를 홀로 키우는 워킹맘. 불안과 피로 속에서도 아이를 위해 버티는 인물.
· 담이 – 영채의 아들. 모든 감정의 중심에 있는 존재. 그를 중심으로 두 여성이 연결된다.
· 영채 직장 동료, 아영의 주변인물 – 일상과 사회의 편견, 차가운 시선을 대변하는 주변 인물들.

국내외 반응

국내에서는 김향기의 깊어진 연기력과 “조용히, 그러나 묵직하게 마음을 두드리는 영화”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영화관 개봉 당시 큰 흥행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넷플릭스 공개 이후 재조명되며 감성 영화 팬들의 강력한 추천작으로 자리잡았다.

 

류현경 또한 현실적인 워킹맘의 모습을 담담히 그려내며 "화려하지 않지만 가장 공감 가는 연기"라는 호평을 받았다. 잔잔한 전개와 절제된 연출이 ‘힐링’보다는 ‘공감과 통증’에 가까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진심을 담은 이야기에는 큰 힘이 담겨 있다.

총평

《아이》는 크게 소리치지 않는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나면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다. 보호종료 아동, 워킹맘, 육아, 생계, 편견… 모든 것들이 삶 속에서 얽히고설킨 채 우리와 너무나 닮아 있기 때문이다.

 

김향기와 류현경이 연기한 두 여성은 사회적 약자일 뿐만 아니라 감정적으로도 ‘아이’ 같은 존재들이다. 서로에게 작은 쉼이 되어주고, 다정한 눈빛을 나눌 수 있는 그런 관계가 세상에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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