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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크레이븐 더 헌터] 줄거리 · 등장인물 · 국내외 반응 · 총평

by 콘텐츠파일럿 2025.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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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크레이븐 더 헌터》는 마블 세계관의 대표적인 안티히어로 중 하나인 크레이븐의 기원을 그린 영화다. 태생적으로 강력한 사냥 본능을 지닌 세르게이 크라비노프는 범죄 조직의 수장인 아버지에게서 혹독한 훈련을 받으며 자란다. 그러나 어머니의 죽음 이후, 그는 인간성과 잔혹성 사이에서 깊은 갈등을 겪는다.

 

한 사파리 중 불의의 사고로 죽음을 맞을 뻔한 세르게이는 정체불명의 물약으로 기적적으로 살아난 뒤, 비범한 신체 능력과 동물적 감각을 얻게 된다. 이후 그는 부패한 범죄 세계를 정화하기 위해 ‘헌터’라는 정체불명의 존재가 되어, 인간 사냥에 나선다.

 

그는 아버지 니콜라이와의 오랜 갈등, 동생 드미트리와의 형제애, 그리고 예언 능력을 가진 미스터리한 여성 칼립소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복수와 구원의 경계에서 정체성을 찾아간다.

등장인물

· 세르게이 크라비노프 (크레이븐) - 애런 테일러존슨 : 주인공. 인간 사냥꾼이자 아버지에게 반기를 든 자. 초인적인 신체 능력과 본능적 감각을 지닌 사냥꾼.
· 칼립소 - 아리아나 디보스 : 무당이자 예언자. 세르게이의 운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인물로, 신비한 물약을 전한다.
· 니콜라이 크라비노프 - 러셀 크로우 : 세르게이의 아버지이자 범죄 조직의 수장. 아들들에게 극단적인 강인함을 주입하며 사냥의 철학을 강요한다.
· 드미트리 크라비노프 - 프레드 헤진저 : 세르게이의 동생. 음악을 사랑하는 평범한 청년이지만, 형의 이중적인 삶과 아버지의 유산 사이에서 흔들린다.
· 라이노 (알렉세이 시체비치) - 알레산드로 니볼라 : 실험을 통해 괴물화된 전직 범죄자. 세르게이와 대립각을 이루는 또 다른 괴물로 등장한다.

국내외 반응

《크레이븐 더 헌터》는 소니 마블 유니버스(SPUMC)의 신작으로 큰 기대를 받았으며, 애런 테일러존슨의 강렬한 액션 연기와 러셀 크로우의 중후한 존재감이 특히 주목받았다.

 

해외 비평에서는 “《로건》 이후 가장 폭력적이면서도 인간적인 슈퍼히어로 영화”라는 평가와 함께, 기존의 마블 스타일과 다른 어두운 정서가 신선하다는 반응이 있었다. 반면, 스토리 구성의 평이함이나 캐릭터 활용의 아쉬움도 지적되었다.

 

국내에서는 “R등급 슈퍼히어로의 본격 진입”, “시각적 연출은 압도적이지만 감정선은 얕다”는 호불호가 뚜렷한 반응이 나왔다. 특히 라이노 캐릭터의 등장 및 ‘크레이븐 형제’의 가족 서사는 후속작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총평

《크레이븐 더 헌터》는 마블 유니버스의 익숙한 틀을 벗어나, 인간 본성과 복수, 가족 간의 갈등을 중심에 둔 서사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였다.

 

세르게이의 “인간 사냥”이라는 소재는 다소 충격적이지만, 동시에 그 안에 내재된 인간성 회복의 갈망, 정체성의 탐구가 영화 전반에 걸쳐 녹아들어 있다.

 

다만, 전반적인 플롯은 전통적인 영웅 서사 구조를 크게 벗어나지 못한 점, 일부 인물들의 활용이 부족하다는 평은 아쉬운 요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중심의 다크 액션물로서의 성취는 높이 평가받는다.

후속작에서 스파이더맨과의 대립, 혹은 씬스터 식스 세계관 확장을 기대하게 만드는 전초전의 느낌도 강하게 남기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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