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청춘의 독서(특별증보판)] 책 소개 · 줄거리 요약 · 인상 깊은 구절 · 감상 및 평가

『청춘의 독서(특별증보판)』 책 소개

『청춘의 독서(특별증보판)』는 작가 유시민이 2025년 4월 새롭게 선보인 개정판으로, 기존 『청춘의 독서』에 새로운 시대적 사유를 반영하여 증보한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청년 시절 깊이 읽고 영향을 받은 33권의 고전과 인문서들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각각의 책이 저자에게 어떤 인식의 확장을 주었는지를 진솔하게 풀어낸다.

 

특별증보판은 ‘세상을 바꾸고 싶었던 청춘의 마음’을 주제로, 원래의 구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책들과 통찰이 추가되었다. 시대 변화에 따라 청년들이 마주한 현실도 바뀌었지만, 책이 주는 근본적인 위로와 용기는 변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기존 출간본보다 글의 밀도는 더 깊어졌고, 서술은 더 섬세해졌다.

 

저자는 경제학자이자 작가, 그리고 정치인으로 살아온 다양한 삶의 궤적을 바탕으로, 독서를 통해 길을 찾고 삶을 설계하는 과정을 담담히 서술한다. 이 책은 단순한 독후감 모음이 아닌, 책이라는 도구로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살아갈지를 고민한 한 청년의 기록이자 안내서다.

줄거리 요약

『청춘의 독서』는 목차 형식으로 나열된 각각의 도서에 대한 저자의 독후 경험과 해석이 중심이다. 대표적으로 플라톤의 『국가』, 조지 오웰의 『1984』,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등은 청년기의 문제의식, 사회 비판, 자유와 정의에 대한 고민을 자극했던 텍스트로 소개된다.

 

각 장은 하나의 책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저자가 그 책을 어떤 시기, 어떤 이유로 읽게 되었는지부터 시작해, 당시 어떤 감정을 느꼈고, 어떻게 사고의 전환이 일어났는지를 서술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책 자체보다도 '책을 읽는 사람'의 사고방식 변화에 더 집중하게 된다.

 

또한 증보된 특별판에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등이 새롭게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21세기 청년들이 마주한 역사, 정치, 기술 문제까지도 사유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고전의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며, 시대를 관통하는 질문의 힘이 책을 통해 이어진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인상 깊은 구절

“자기 머리로 생각하고 자기 의지로 행동하며 자기 책임을 감수하는 삶, 그것이 진짜 자유다.”

“책을 읽는 일은,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한 연습이었다.”

“나는 두려웠다. 그러나 책 속에서는 두려움을 이겨낸 사람들이 가득했다. 그들의 문장이 나의 벗이 되었다.”

이처럼 유시민은 단순히 정보를 습득하는 독서가 아닌, 스스로의 사유를 확장하고 실천하는 독서의 중요성을 일관되게 강조한다. 독서는 곧 ‘생각의 자유’를 얻는 길이며, 그것은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도구임을 역설한다.

감상 및 평가

『청춘의 독서(특별증보판)』는 특정 연령대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제목 속 '청춘'은 단순한 나이를 가리키기보다는 ‘깨어 있는 정신’을 지닌 사람을 의미한다. 따라서 지금 고민하고 성장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큰 울림을 준다.

 

책의 강점은 단지 명저를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독서라는 행위를 통해 삶과 사회를 해석하는 시선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유시민은 지식인의 자세를 과시하지 않으면서도, 성실하게 텍스트를 읽고 자신의 삶에 적용해온 궤적을 독자와 나눈다. 이러한 진정성은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다.

 

특히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정답보다는 질문을 던져주며, 그 질문에 스스로 답하도록 이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철학적 동반자’로 기능한다. 고전이 왜 여전히 필요한지, 과거의 사상이 어떻게 오늘을 비추는지를 체감하게 만든다.

 

책장을 덮은 후에도 마음에 남는 것은, 구체적인 책 제목보다도 저자가 독서에서 길어 올린 태도이다. 독서가 단순한 취미가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실천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은 『청춘의 독서』가 지금 이 시점에 다시 조명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도 수많은 책이 출간되고 읽히지만, 책이 한 사람을 어떻게 바꿨는지를 이렇게 진솔하고 분석적으로 풀어낸 글은 드물다. 이 책은 독서를 사랑하는 이들뿐 아니라, 막 독서의 길에 들어선 이들에게도 따뜻한 등불이 되어줄 것이다.

📚 『청춘의 독서(특별증보판)』 책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