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함께 가는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 책 소개 · 줄거리 요약 · 인상 깊은 구절 · 감상 및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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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는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 책 소개

『함께 가는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는 이재명 정치인의 첫 자전적 에세이로, 그의 인생 여정과 정치철학, 그리고 세상과의 관계를 고백하듯 풀어낸 작품이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출간된 이 책은 단순한 선거용 저술을 넘어, 한 인간이 어떻게 절망의 바닥에서 희망의 가능성을 발견했는지를 담담하게 기록하고 있다.

 

출생과 성장, 가족의 이야기부터 시장과 지사로서의 행보, 그리고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까지 이재명이 삶을 통해 고민한 가치들이 시대의 맥락 속에서 녹아 있다. 특히 ‘공정’과 ‘정의’에 대한 저자의 철학은 단순한 구호를 넘어 실천적 삶의 방향으로 제시된다. 실제 사례와 정책 시행 경험이 곁들여져 있어, 그가 바라보는 사회 변화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은 정치에 관심이 있는 독자뿐 아니라, 불평등한 사회 구조 속에서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강한 공감과 울림을 전한다.

줄거리 요약

『함께 가는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는 전체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파트는 이재명이라는 한 인간의 생애 단계를 따라가며 서술된다. 1부에서는 성남시 수정구의 빈곤한 환경에서 태어난 저자의 어린 시절이 그려진다.

 

초등학교 졸업 이후 공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던 저자는 노동과 가난의 현실 속에서도 공부에 대한 꿈을 놓지 않았고, 검정고시와 사법시험이라는 험난한 길을 스스로의 힘으로 통과한다.

 

2부는 변호사가 된 이후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사회적 약자들과 마주한 경험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노동자의 권익, 불법 철거, 의료 인권 등 현실 속 고통의 현장에 스스로를 던지며, 제도 밖의 사람들을 대변하려 했던 순간들이 조명된다.

 

3부와 4부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서의 행정 경험이 중심이다. ‘무상급식’, ‘청년배당’, ‘기본소득’, ‘기본주택’ 등 그가 선보인 정책들은 단순한 행정의 결과물이 아니라, 그가 살아온 삶과 직접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한다. 공무원 사회와의 갈등, 기득권 세력과의 마찰 등 속에서도 저자는 실용주의 행정을 펼치며 ‘작은 변화’의 가능성을 시민에게 보여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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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은 구절

“가난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바뀌어야 할 현실일 뿐이다.”

“정치는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는 힘이다. 나는 그 힘을 더 많이 살리는 데 쓰고 싶었다.”

“세상은 혼자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함께 움직일 때 변한다. 함께 가는 길이기에 외롭지 않았다.”

이 구절들은 이재명 특유의 투박하면서도 직선적인 언어로 독자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삶의 현장에서 얻은 통찰이기 때문에, 말의 무게가 다르다.

감상 및 평가

『함께 가는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는 단순한 자서전의 형식을 넘어서, 한국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과 제도적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를 모색하는 정치철학서로도 읽힌다. 특히 ‘기본소득’, ‘기본주택’ 같은 주장은 이미 익숙한 담론이지만, 저자의 생애를 통해 그것이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를 알게 되면 이해의 깊이가 달라진다.

 

삶의 바닥을 경험한 이재명은 ‘정치인’이기 이전에 생존자다. 그래서 그의 언어는 꾸밈없고 솔직하며, 때로는 불편할 정도로 직설적이다. 하지만 이 솔직함이야말로 책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꾸며진 이미지나 미화된 과거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고백을 통해 독자와의 진정한 교감을 시도한다.

 

이 책은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어떤 세상을 원하는가?”, “약자와 함께 가는 길에 서 본 적 있는가?” 정치에 대해 냉소적인 시선을 가진 이들에게조차, 이 책은 ‘함께 간다’는 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한다.

 

『함께 가는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는 절망과 고난을 희망으로 전환한 한 인간의 이야기이며, 그 과정에서 우리가 무엇을 함께해야 할지를 묻는 책이다. 삶과 사회를 바꾸고 싶은 모든 이에게 권하고 싶은 진심 어린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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