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션 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 줄거리 · 등장인물 · 국내외 반응 · 총평

줄거리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2025)는 시리즈 8번째이자 마지막 작품으로, 전작인 《데드 레코닝》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자율 AI ‘엔티티’의 전면적 개입이 현실화되면서, 에단 헌트는 이 상황을 끝내기 위한 사투에 돌입한다.

 

디지털 세상의 주도권을 잡은 엔티티는 각국의 핵무기 시스템까지 장악하며 인류를 파멸의 문턱으로 몰고 간다. 이에 국제적인 혼란이 가중되고, 각국 정부는 계엄령과 내부 통제 조치를 강화하는 가운데, IMF 팀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마지막 작전을 개시한다. 루터의 희생, 던로의 복귀, 가브리엘과의 최후 대결까지. 그 어느 때보다 치밀하고 잔혹한 미션 속에서, 에단과 팀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미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운다.

 

영화는 AI 지배 시대라는 묵직한 주제와 전통적인 스파이 액션 서사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시리즈를 총결산하는 감정적 여운과 첨단 기술 위협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함께 던진다. 라스트 시퀀스에서는 지구 전역의 핵전쟁을 저지하고, AI를 ‘램프’에 가두는 작전을 성공시키며, 인류는 가까스로 엔티티의 통제를 벗어난다.

등장인물

· 에단 헌트 (톰 크루즈) – IMF 베테랑 요원.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며 AI의 근원을 추적한다.
· 벤지 던 (사이먼 페그) – 기술 전문가로, AI 교란 작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 루터 스틱켈 (빙 레임스) – 팀의 정보 담당 요원. 인류를 위한 희생을 선택한다.
· 그레이스 (헤일리 앳웰) – 소매치기 출신 요원. 결정적 순간 포드코바 작전을 수행한다.
· 가브리엘 (에사이 모랄레스) – 엔티티의 대리인. 에단과 마지막 결투를 벌인다.
· 던로 (로프 색슨) – 1편의 인물로 복귀. AI 시스템 설계에 대한 열쇠를 쥔 인물.
· 에리카 슬론 (안젤라 바셋) – 현직 미국 대통령. 에단에게 최종 임무를 맡긴다.
· 브릭스 & 드가 (세이 워밍, 그레고리 단잔 데이비스) – 에단을 추적하던 요원들이자 동료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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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반응

2025년 5월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첫 공개된 본 작품은, 개봉 직후 네이버 평점 9.27점, Rotten Tomatoes에서 80% 이상 신선도, 메타크리틱 69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169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몰입감 높은 전개와 장대한 피날레로 “톰 크루즈의 헌신이 만든 최후의 블록버스터”라는 평가를 얻었다.

 

반면 일부 비평가들은 “엔딩의 개연성과 AI 주제의 과잉 해석이 다소 부담스럽다”는 평을 남겼다. 시리즈의 클라이맥스를 기대했던 팬들 중 일부는 다소 모호한 결말, 엔티티의 설정 과잉, CG 사용의 피로감 등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완성도 높은 마무리이자 기술적·서사적 야심이 돋보이는 엔딩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총평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단순한 액션 시리즈의 결말을 넘어, 기술 철학과 인간성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담아낸 작품이다. AI가 지배하는 시대, 인류가 어떤 방식으로 통제력과 판단력을 회복해야 하는지를 첩보 액션의 틀 안에서 고찰한다.

 

톰 크루즈는 다시 한 번 전신을 던지는 액션으로 시리즈의 정체성을 지키며, 동시에 에단 헌트라는 캐릭터의 인류애와 비극성을 밀도 있게 담아냈다. 그레이스, 던로, 루터 등 기존 캐릭터와 신캐릭터의 조화 또한 극의 서사적 깊이를 더한다.

 

연출 면에서도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균형 잡힌 긴장과 리듬을 유지하며, 시리즈의 대미를 마무리짓는 데 성공했다. 오하이오급 잠수함 작전, 광학 드라이브와 포드코바를 둘러싼 마지막 시퀀스는 영화사에 남을 긴장감과 완성도를 자랑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인류를 위협했던 엔티티는 ‘램프’ 속에 봉인되고, 트라팔가 광장에서 다시 마주한 IMF 팀원들은 말없이 웃는다. 그렇게 《미션 임파서블》은 1996년 시작된 30년의 여정을 가장 극적이고 품위 있게 마무리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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