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

[영화: 키스 더 걸] 줄거리 · 등장인물 · 국내외 반응 · 총평

by 콘텐츠파일럿 2025. 4. 14.
반응형

줄거리

《키스 더 걸》(Kiss the Girls, 1997)는 연쇄 여성 실종 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범죄 심리 스릴러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서 젊은 여성들이 연달아 실종되자, FBI 소속 범죄 심리학자 모건 프리먼이 연기한 ‘알렉스 크로스’는 자신의 조카도 피해자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알고 직접 수사에 나선다.

 

한편, 애슐리 저드가 맡은 ‘케이트 맥티어넌’은 납치 후 기적적으로 탈출에 성공한 생존자로, 범인의 범행 수법과 공간에 대해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다.

 

알렉스와 케이트는 각자의 방식으로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며, ‘카사노바’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정체불명의 범인과 점점 가까워지게 된다.

영화는 연쇄범죄 수사의 전형적인 구조 속에서도, 피해자의 시각과 범죄 심리 분석을 병행하며 전개된다.

 

지능형 범죄자가 남긴 단서, 피해자의 기억, 프로파일링 기법이 촘촘히 엮이며 서스펜스를 강화한다. 특히 '카사노바'라는 범인의 존재가 단순한 인물이 아닌 복합적인 범죄 체계를 대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등장인물

· 알렉스 크로스 (모건 프리먼) – FBI 소속 범죄 심리학자. 냉철한 분석력과 감정 절제력으로 사건의 본질에 접근한다.
· 케이트 맥티어넌 (애슐리 저드) – 유일한 생존자로, 탈출 이후 범인의 행동 양식을 진술하며 수사에 협력한다.
· 닉 러스킨 (캐리 엘위스) – 범인의 정체와 밀접하게 연관된 인물. 초반에는 수사에 협조하는 듯 보이나 후반부 반전의 핵심이다.
· 카사노바 – 여성만을 표적으로 삼는 연쇄 납치범. 지하 공간을 기반으로 치밀한 통제력을 발휘하며, 피해자들의 심리를 교란한다.

국내외 반응

『키스 더 걸』은 1990년대 후반 헐리우드 스릴러의 흐름 속에서 대표적인 범죄 심리물로 분류된다. 모건 프리먼은 이 작품을 통해 '알렉스 크로스'라는 지적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구축했고, 이후 《알롱 케임 어 스파이더》로 시리즈를 이어간다.

 

해외 평단은 “심리적 공포를 논리적으로 전개한 정통 스릴러”라는 평과 함께, “예상 가능한 흐름 속에서도 배우들의 연기력이 몰입도를 유지시킨다”고 평가했다.

 

특히 여성 캐릭터가 수동적인 피해자가 아닌, 능동적으로 사건 해결에 기여하는 구성은 당시 기준으로는 이례적이었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 초반 비디오 시장에서 뒤늦게 주목받으며, 심리 스릴러 팬들 사이에서 재조명되었다.

 

장르적 완성도보다는 안정적인 서사와 배우 중심의 무게감이 주요 강점으로 꼽힌다.

총평

《키스 더 걸》은 전형적인 범죄 스릴러 공식 안에서 연기력과 연출로 존재감을 구축한 작품이다. 과도한 자극보다는 논리적 수사 전개와 인물 중심 서사를 택하며, 장르물의 기본기를 충실히 따른다.

 

모건 프리먼과 애슐리 저드는 캐릭터 간 균형 있는 관계를 통해, 수사와 생존의 두 축을 안정감 있게 전달한다. 후반부 반전은 극적인 충격보다는 개연성을 중시하며, 스릴러 초심자에게도 부담 없이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이다.

 

당시 유행하던 연쇄살인범 서사 속에서도, ‘공범 구조’라는 복합적 설정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의미 있는 범죄극으로 평가받는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