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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엄마의 말 연습] 책 소개 · 줄거리 요약 · 인상 깊은 구절 · 감상 및 평가

by 콘텐츠파일럿 2025.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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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엄마의 말 연습』은 초등학교 교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윤지영 작가가 실제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쓴 육아 언어 훈련서이다. 이 책은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말들이 아이에게 얼마나 깊은 상처가 될 수 있는지를 날카롭고도 따뜻하게 짚어낸다.

 

'존중'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부모가 아이에게 던지는 말 한마디가 아이의 자존감과 감정 조절 능력, 심지어 미래의 대인관계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다양한 사례와 실전 훈련을 통해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말은 습관이고, 그 습관은 연습으로 바뀔 수 있다는 믿음 아래 저자는 '부정적 말투'에서 벗어나 '존중의 언어'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육아서이지만 단순히 훈계하거나 가르치려 들지 않고, 스스로 실수했던 사례를 솔직하게 풀어내어 독자의 공감과 자극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감정에 휘둘려 아이에게 후회할 말을 해본 경험이 있는 모든 부모에게 이 책은 일종의 '회복 매뉴얼'이 될 수 있다.

줄거리 요약

『엄마의 말 연습』은 자녀에게 상처 주지 않으면서도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존중의 말'을 어떻게 연습하고 실천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구성된 책이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먼저 이론편에서는 아이를 웃게 만들기보다 상처 주게 되는 세 가지 말 유형을 설명한다. 이는 각각 인정이 부족한 말, 긍정이 결여된 말, 다정함이 없는 말로 구분되며, 각 유형에 해당하는 실제 사례와 원인이 상세히 소개된다.

 

예컨대, "뭐가 뜨거워? 하나도 안 뜨겁네" 같은 말은 아이의 감각과 느낌을 부정하는 표현으로, 저자는 이를 '느낌 인정의 결핍'이라고 진단한다. 또, "엄마가 도와준다고 했지, 안 했어?" 같은 말은 명령으로 포장된 통제의 언어로, 아이의 주체성을 억누를 수 있음을 지적한다. 이러한 말 습관을 인식하는 데서부터 말 연습이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책 후반부 실전편에서는 아이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상황 속 말하기를 다룬다. 예를 들어, 늦은 밤 야식을 찾는 아이에게 '그만하라'고 명령하기보다 아이의 욕구를 인정하면서 경계할 수 있는 표현으로 바꾸는 연습을 제시한다. 이 과정에서 ‘말투’의 변화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존재에 대한 존중’임을 명확히 전달한다.

 

『엄마의 말 연습』은 이처럼 말의 방식 이전에, 말에 담긴 감정과 태도를 먼저 돌아보게 만든다. 그 출발점은 “내가 오늘 아이에게 어떤 말로 마음을 건넸는가”에 대한 자기 성찰이다.

인상 깊은 구절

“존중의 말은 연습에서 나온다. 습관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말은 감정의 찌꺼기다. 그래서 말투를 바꾸려면, 먼저 감정을 정돈해야 한다.”

“아이는 사랑한다는 말보다 존중받는 말에서 더 안전감을 느낀다.”

“부모의 말투는 아이의 자존감 높낮이를 조절하는 리모컨이다.”

감상 및 평가

 

『엄마의 말 연습』은 부모가 아이를 어떻게 대하느냐보다 ‘무엇을 말하느냐’에 집중하는 책이다. 저자는 단순한 조언자가 아니라, 함께 실수하고 고민했던 사람으로서 독자에게 다가온다. 그 진정성은 수많은 육아서 중에서도 이 책을 특별하게 만든다.

 

아이를 존중한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어려운 일이지만, 이 책은 그것을 가능한 언어로 바꾸어 보여준다. 특히 ‘부모가 먼저 존중받는 언어를 배워야 한다’는 주장은, 아이와의 관계 회복을 바라는 이들에게 분명한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뿐 아니라, 교육자, 상담사, 돌봄 노동자 등 아이와 함께하는 모든 어른에게 의미 있는 안내서다. 스스로 아이에게 했던 말들을 되짚고, 다시금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원하는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엄마의 말 연습』은 오늘도 아이에게 후회할 말을 해버린 자신에게 “괜찮아, 연습하면 돼”라고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한다. 존중의 언어는 연습으로 만들어지고, 그 연습이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낸다는 사실을 이 책은 조용하지만 깊이 있게 증명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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