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아워 타임스》(원제: Nuetros Tiempos, 영제: Our Times)는 1960년대 멕시코의 보수적인 시대관 속에서 살아가던 물리학자 부부가 우연한 과학 실험을 통해 2025년으로 타임슬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SF 로맨틱 코미디다.
주인공 노라와 헥토르는 시간 이동 실험 중 미래로 이동하게 되며 과거의 질서와 완전히 다른 2025년 사회에 직면하게 된다. 여성의 권리와 자율성이 확대된 현대적 환경 속에서, 노라는 점차 억압에서 벗어나 자아를 찾아가는 성장의 여정을 걷는다.
반대로 헥토르는 예전의 사회관이 무너진 현실에서 당혹스러움을 느끼며 정체성 혼란과 부부 간의 갈등을 겪는다. 이들은 서로를 다시 알아가고, 시대 변화 속에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 간다. 시간여행이라는 설정을 통해 과거의 가치와 현대적 감수성이 유쾌하게 충돌하며 감정의 폭을 넓히는 작품이다.
등장인물
· 노라 (루세로) – 억눌린 과거에서 현대적 자유를 경험하며 성장하는 여성 주인공. 시대 변화의 중심에서 내면을 일깨워가는 인물.
· 헥토르 (베니 이바라) – 보수적 남성상이었던 과거와, 현대 사회의 가치 충돌 속에서 혼란과 변화를 겪는 복합적인 캐릭터.
· 엘레나 – 2025년의 노라에게 멘토 역할을 하며 사회 적응을 돕는 조력자.
· 과학자 팀 – 시간여행의 배경을 제공하며, 이들의 정체성 변화에 이론적 기반을 제공.
· 현대 사회 인물들 – 변화한 문화와 관계 속에서 주인공들이 겪는 사회적 도전과 적응 과정을 보여주는 상징적 존재.
국내외 반응
《아워 타임스》는 2025년 공개와 동시에 멕시코 현지에서 따뜻한 호응을 얻었고, 여성의 자아 탐색과 시대적 감수성을 유쾌하게 풀어낸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미국의 영화 리뷰 사이트 Ready Steady Cut은 “결말이 다소 약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상냥하고 의미 있는 영화”라고 언급하며 별점 3점을 부여했다. 루세로는 이번 작품을 통해 긴 공백을 깨고 스크린에 복귀했으며, 성숙한 연기로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반면, 일부 평론가는 "유머가 반복되고 전개가 단조롭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조용한 반응을 보였으나, 젠더 이슈와 복고적 감성을 동시에 담아낸 콘텐츠로 ‘숨겨진 넷플릭스 보석’이라는 평가도 있다.
총평
《아워 타임스》는 시간여행이라는 외형을 통해 결국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는 인간의 방식’을 말하는 영화다. 과거의 가치와 현재의 기준이 충돌하는 과정 속에서 진정한 자아란 무엇인지, 관계란 어떻게 재정립되는지를 부드럽게 풀어낸다.
빠르게 흘러가는 현대 사회에서, 이 영화는 ‘잠시 멈추고 돌아보는 시간’을 선사한다. 웃음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톤은 가족, 커플, 그리고 혼자 보기에도 부담이 없고 특히 여성 관객들에게는 감정적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하다.
결말은 다소 정리되지 않은 인상을 남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워 타임스》는 메시지와 감정의 정서적 깊이로 오래 기억될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영화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타이탄 – 오션게이트 참사] 줄거리 · 등장인물 · 국내외 반응 · 총평 (0) | 2025.06.14 |
---|---|
[영화: 러브 인 타이페이] 줄거리 · 등장인물 · 국내외 반응 · 총평 (0) | 2025.06.08 |
[영화: 어느 일란성 세 쌍둥이의 재회] 줄거리 · 등장인물 · 국내외 반응 · 총평 (0) | 2025.06.08 |
[영화: 벼랑 끝에 서서] 줄거리 · 등장인물 · 국내외 반응 · 총평 (0) | 2025.06.07 |
[영화: KO] 줄거리 · 등장인물 · 국내외 반응 · 총평 (0) | 2025.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