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롤의 습격 2] 줄거리 · 등장인물 · 국내외 반응 · 총평

줄거리

《트롤의 습격 2》는 노르웨이의 거대한 자연과 북유럽 전설을 기반으로 한 재난·괴수 영화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노라와 정부 관계자들이 다시 한 번 트롤의 위협에 맞서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전편에서 밝혀진 “트롤의 존재”가 더 이상 신화가 아닌 ‘국가적 위기 요소’임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이번 작품은 트롤의 출현 원인과 생태적 이해에 더 깊게 접근한다. 오프닝에서는 국가 안보 위기 상황으로 소환된 노라가 다시금 사건의 중심에 놓이는 모습이 담긴다. 특수전 사령부, 총리실 보좌관 등 여러 정부 조직이 대거 투입되며, 트롤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세우는 과정이 긴밀하게 이어진다. 특히 트롤이 “자외선(UV)”에 약하다는 발견은 작중 핵심 장치로 활용되며, 대응 작전의 방향을 결정짓는 요소가 된다.

 

전개 중반부에서는 트롤이 단순한 ‘파괴의 괴수’가 아니라, 오랜 시간 자연 속에서 생존해 온 지성적 존재라는 점이 암시된다. 전편보다 감정선이 강화된 장면들이 존재하며, 인간이 자연을 침범하고 자원을 개발해온 과정이 트롤의 분노를 촉발했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노라는 자신의 아버지가 남긴 경고—“자연은 결국 반격한다”—를 떠올리며, 트롤과 인간 사이의 충돌을 단순한 전투가 아닌 ‘공존의 문제’로 바라보기 시작한다.

 

후반부는 수도권 중심지로 향하는 트롤을 막기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다. 오슬로 방어벽 붕괴, 폭격 계획, 대규모 대피 작전 등 현실적 재난 상황이 이어지면서 긴박한 분위기가 조성된다. 클라이맥스에서는 트롤 왕의 서식지와 과거의 흔적을 통해 이 종족이 가진 역사적 배경이 드러나며, 인간과 트롤의 충돌이 단순한 괴수 영화의 구조를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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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노라(이네 마리 윌만) – 지질학자이자 이번 사태의 중심 인물. 전편에서의 경험과 아버지의 연구 기록을 바탕으로 트롤의 생태를 분석하며 해결책을 모색한다. 배우 정보: 이네 마리 윌만

· 안드레아스(김 팔크) – 총리실 보좌관. 현장 전문가들과 정부 기관 사이의 연결 고리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배우 정보: 김 팔크

· 홀름 대위(마스 세고르 페테르센) – 특수전 사령부의 핵심 지휘관으로, 군 작전의 실질적 실행을 책임진다. 배우 정보: 마스 세고르 페테르센

· 조력자 및 추가 연구진 – 트롤 생태 분석, 자외선 기반 무기 개발 등 전문 분야에서 활약한다. 이들은 ‘자연은 반격한다’는 주제를 설명하는 과학적 접근을 돕는다.

국내외 반응

《트롤의 습격 2》는 전작의 성공 이후 기대감이 높았던 작품으로, 확장된 세계관과 더욱 거대해진 스케일로 주목을 받았다. 북유럽 특유의 압도적 자연 풍경과 현실감 있는 CG 효과는 관객들에게 “북유럽 괴수물의 새로운 수준”이라는 평을 얻었다. 특히 오슬로 중심가를 위협하는 장면에서는 도시 재난 영화의 연출 방식이 인상적이라는 의견이 많다.

 

해외 평단에서는 트롤의 ‘감정선 강화’에 주목하며, 괴수를 단순한 파괴자가 아닌 생태계 구성원으로 그린 점이 차별점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다만 액션과 전개 구조에서 장르적 공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시즌 2가 전편에 비해 캐릭터 중심의 연출이 강화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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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트롤의 습격 2》는 단순한 괴수 영화의 외형을 넘어, 인간이 자연과 맺어온 관계를 다시 질문하는 작품이다. 트롤이라는 존재를 통해 자연의 역사적·생태적 의미를 조명하며, 인간의 개입이 불러온 균열을 서사적 중심으로 삼는다. 전편보다 스케일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이야기의 핵심은 ‘이해와 공존’이라는 점에서 깊이를 더한다.

 

액션과 비주얼은 여전히 시리즈의 강점이며, 북유럽 특유의 거대한 산악 지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면들은 스펙터클을 극대화한다. 괴수 영화 장르의 공식 속에서도 노라의 심리적 변화와 인간의 역할을 고민하는 연출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전작을 즐긴 관객이라면 세계관 확장과 강력해진 드라마성이 만족스러울 것이며, 새로운 관객에게도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