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옛날이야기+

"삼 년만 기다려 다오" — 과거 보러 떠난 선비를 기다린 기생, 그 십 년의 끝에는

by 콘텐츠파일럿 2026. 8. 22.
반응형

"관기가 사또의 명을 거역하다니! 당장 옥에 가두고 곤장을 쳐라!"

평안도 성천 고을 관아 마당에, 한 여인이 끌려 나와 있었습니다. 사또의 수청을 들라는 명을 거역한 죄였지요.

이 여인이 지키려 한 것은, 다섯 해 전 강가에서 한 사내와 나눈 약속 하나뿐이었습니다.

그 사내는 한양에서 내려온 가난한 선비였습니다. 강선루가 좋다는 말을 듣고 왔으면서도, 정작 누각에는 오르지 않겠다던 사람이었지요.

"높은 데서 내려다보면 강이 작아 보이거든. 나는 강을 작게 보고 싶지 않소."

떠나던 날, 선비는 강둑에 어린 버드나무 한 그루를 심었습니다.

"삼 년만 주시오. 그 안에 급제해서 돌아오리다. 내가 돌아왔을 때 이 나무가 낭자보다 크거든, 내가 늦은 줄 알겠소."

채련은 제 옷고름을 한 자락 찢어 그 가지에 매듭을 지어 묶었습니다. 한 해가 가면 하나, 두 해가 가면 둘. 매듭이 셋이 되거든 그분이 오시리라 여겼지요.

허나 편지는 오지 않았습니다. 삼 년째 봄에도, 그 이듬해에도요.

버드나무는 어느새 채련의 어깨를 넘어 자라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 매듭을 묶던 해, 성천 고을에 새 사또가 부임해 왔습니다.

그 십 년의 끝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영상에 담았습니다.

여러분이라면 몇 번째 매듭에서 손을 놓으셨겠습니까?

👇 전체 이야기는 아래 영상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wlhVqWAJ8u8

 

 
 

 

 
 
 
 
 
반응형